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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부터 시작한 쌍둥이 배변훈련, 20개월 현재 상황 (현실육아 기록) 본문

육아이야기

9개월부터 시작한 쌍둥이 배변훈련, 20개월 현재 상황 (현실육아 기록)

도도남매엄빠 2026. 3. 12. 08:08

 


쌍둥이를 키우다 보니 뭐든 빨리 시작하게 된다.
배변훈련도 마찬가지였다.

우리 집은 9개월부터 아기 변기를 들였다.
사실 그때는 훈련이라기보다 그냥 변기랑 친해지기 프로젝트였다.

그래서 장난감처럼 앉혀보고
앉아있으면 박수도 쳐주고
그 정도로 가볍게 시작했다.



지금은 20개월, 생각보다 많이 발전했다

딸은 요즘 응가 신호를 표현한다.

갑자기
“응가! 응가!”

라고 말하면 바로 변기로 직행.

변기에 앉히면
생각보다 높은 확률로 변기에 대변 성공이다.

가끔은 기저귀에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스스로 표현해 주는 것만 해도 큰 발전이다.

소변은 조금 다른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변기에 앉히면 변기에 쉬 성공.

그 이후로는 아직 대부분 기저귀에 해결한다.

그래도 아침 루틴이 생긴 건 꽤 큰 변화다.



문제(?)는 아들이다

아들은… 조금 다르다.

딸이
“응가! 응가!”

하면 옆에서 같이
“응가! 응가!”

따라 한다.

근데 문제는…

말만 한다.

실제 응가는
아직도 기저귀에 하는 편이다.

그래도 예전에는 아무 반응도 없었는데
요즘은 따라 말도 하고 변기에 앉아보기도 한다.

대신 아들은 다른 방식으로 발전(?)했다.

기저귀에 오줌을 많이 싸서
기저귀가 무거워지면 스스로 벗는다.

그리고 기저귀를 들고 와서
갈아달라는 눈빛을 보낸다.

아직 변기에 쉬는 못하지만
그래도 젖은 기저귀가 불편하다는 건 아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 우리 집 결론은 이거다.

그래도 많이 나아지고 있다.



우리 집 배변훈련 마지막 단계

그리고 우리 집에는 항상 하는 의식(?)이 있다.

변기에 응가를 성공하면

“응가 안녕~”

인사를 하고
아이들이 직접 물을 내린다.

이걸 꽤 좋아한다.

어쩌면
응가보다 물 내리는 게 더 재미있는 것 같기도 하다.



육아하면서 깨달은 것

배변훈련은 정말
아이마다 속도가 다르다.

누군 빨리 떼고
누군 천천히 떼고.

그래도 하나 확실한 건

지금 당장은 기저귀에 싸더라도
언젠가는 다 기저귀를 뗀다는 것.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조금 느긋하게 기다리는 중이다.

그리고 내일도 아마…

“응가 안녕~”

을 외치고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