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가고 살고 기록하다
쌍둥이 육아… 결국 둘 다 걸려버린 노로바이러스 본문
RSV로 입원까지 하고
이제 좀 괜찮아지나 싶었다.
그런데 육아는 항상
방심할 때 다음 단계가 열린다.
이번에는 노로바이러스였다.
그날 밤까지는 아무 문제 없었다.
아이들을 재우고
오랜만에 거실에서 TV를 보며
잠깐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방에서
딸아이가 울기 시작했다.
무슨 일인가 싶어
급하게 방에 들어가봤는데
정말 놀랐다.
이불이 전부 토범벅이고
머리카락에도 토가 다 묻어 있었다.
순간 너무 당황했다.
처음에는
체했나? 싶었다.
급하게 씻기고
옷 갈아입히고
이불도 치우고
다시 재우려고 했는데
또 토했다.
그 이후로
총 5번을 토했다.
나중에는
나올 것도 없을 정도로 계속 토했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결국 응급실로 갔다.
응급실에서는
수액을 맞고 구토약을 처방받았다.
그런데 문제는
약국이 아직 문을 안 열었다는 것.
결국 약도 못 받고
집에 돌아와서
아침까지 아이 상태를
계속 지켜봤다.
아침에 소아과가 열자마자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
검사를 했는데
결과는
노로바이러스.
딸아이는 다시 수액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그때까지
아들은 아무 증상이 없었다.
그래서 집에서
아들 상태를 계속 지켜봤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결국 아들도 토하기 시작했다.
아들도
5번 정도 토했다.
쌍둥이를 키우면서
가장 무서운 순간이
한 명이 아프기 시작할 때다.
대부분
결국 둘 다 걸린다.
아들은 금식을 시키고
먹이는 수액을
조금씩 먹이면서
탈수만 안 오게 유지했다.

-전에 소아과에서 구매한 먹이는 수액
다음 날 병원에 가서
딸아이와 아들 둘 다
수액 치료를 받았다.

이번에는 다행히
입원까지는 하지 않고
통원 치료로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병원을 계속 왔다 갔다 하고
수액 맞고
정신없는 며칠이었다.
토는 멈췄는데
이번에는
설사가 계속 나왔다.

설사가 계속 나와서
기저귀를 하루에도 여러 번 갈아야 했다.
기저귀 갈고
옷 갈아입히고
씻기고
그걸 하루 종일 반복했다.
병원에서 받은 진료확인서에도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위장병증으로 진단되었다.
진료 기간은
3일간
짧은 기간이지만
체감상은 정말 길게 느껴졌던 며칠이었다.
쌍둥이 육아하면서 느끼는 건
아이 한 명 아픈 것도 힘든데
둘이 동시에 아프면 정말 전쟁이다.
그래도
아픈 시간 지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또 해맑게 웃는다.
그 모습 보면
힘들었던 게 조금은 잊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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