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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장이 꼬여 있었습니다… 신생아 중장염전 응급수술 이야기 (2편)

도도남매엄빠 2026. 3. 9. 06:50


엑스레이와 초음파 검사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의사 선생님이
결과를 설명해주셨다.

“아기의 장이 꼬여 있습니다.”

처음 듣는 말이었다.

그리고 바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장 꼬임,
정확히는 중장염전이었다.

장이 꼬이면서
혈액이 제대로 돌지 않으면

장이 괴사할 수도 있는 응급상황이라고 했다.

문제는

그 병원에서는
수술이 바로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당시에는
수술할 수 있는 의료진이 없어서

다른 병원으로 이동해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아들은
사설 구급차를 타고

인근 지역 병원으로
이동하게 됐다.

신생아가

구급차를 타고
다른 병원으로 이동하는 상황.

솔직히 말하면
그때 정말 정신이 없었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응급수술 준비가 시작됐다.

수술을 준비하면서
의사 선생님이
수술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솔직히 말하면
그때는 너무 긴장해서
설명이 잘 기억나지도 않는다.

대충 기억나는 건
장이 꼬인 상태가 오래되면
장이 괴사할 수도 있고
그 경우에는
장을 잘라내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상황이 더 나빠지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던 것 같다.

수술 중에
수혈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설명도 들었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정말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

솔직히 그때는
설명을 제대로 듣고
이해할 정신도 없었다.

그냥
“수술이 잘 끝나기만 했으면 좋겠다”
그 생각뿐이었다.

그리고

아들은
수술실로 들어갔다.

수술은
약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다.

그 2시간이
정말 길게 느껴졌다.

다행히

2시간 정도가 지나고

수술이 끝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의사 선생님이 나오셔서
말씀하셨다.

“꼬인 장은 잘 풀었습니다.”

“장을 잘라내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정말 안도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하지만 바로 먹을 수는 없었다.

수술 후에는
약 2주 정도 금식을 해야 했다.

그동안은

수액으로 영양을 공급하고

모유는
미리 저장해둔 것을 조금씩 먹이며
상태를 지켜봤다.



 


그렇게

병원에서
약 2주 정도 회복을 하고

아들은
퇴원을 하게 됐다.

다행히

큰 문제 없이
잘 회복했다.

나중에 외래 진료를 갔을 때

의사 선생님이
농담처럼 이렇게 말했다.

“아들은 군대 갈 때쯤 한번 다시 오면 됩니다.”

그 말을 듣고

그제야
마음이 조금 놓였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검사를 빨리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정말 다행이었다.



쌍둥이 육아를 하면서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지금도 기억에 가장 남는 순간은

아들이
신생아 때 중장염전으로 응급수술을 했던 날이다.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잘 뛰어놀고 있다.

그래서 더
감사한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