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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가고 살고 기록하다
쌍둥이 육아 현실 : 한 명 아프면 결국 둘 다 아픕니다 본문
쌍둥이를 키우며 깨달은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는 정말 확실하다.
한 명이 아프면 결국 두 명 다 아픈다.
처음에는 몰랐다.
아니… 인정하기 싫었다.

처음 한 명이 콧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괜찮겠지.”
“감기 조금 걸린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병원을 다녀왔다.
약을 먹이고 나니
조금 괜찮아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2~3일 뒤
다른 한 명이 갑자기 콧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기침도 한다.
그때 깨닫는다.
아… 시작됐구나.

결국 병원 두 번 간다.
첫째 데리고 병원
며칠 뒤 둘째 데리고 병원
약도 두 세트
콧물 흡입도 두 세트
밤에 깨는 것도 두 배다.
처음에는
“한 명만 빨리 낫자”
이 생각을 했다.
하지만 쌍둥이 육아 몇 번 겪어보면 알게 된다.
빠르게 포기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이제는 한 명이 아프기 시작하면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한다.
“그래… 곧 너도 시작하겠구나.”
그래서 병원도
아예 둘 다 데리고 간다.
쌍둥이 육아는 늘 이런 식이다.
한 명이 울면
곧 다른 한 명도 운다.
한 명이 감기 걸리면
곧 다른 한 명도 걸린다.
그리고 부모 체력은
두 배가 아니라 네 배로 빠진다.
그래도 신기하게
둘이 같이 웃고
둘이 같이 노는 걸 보면
그 힘든 게 또 조금은 잊혀진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쌍둥이 육아를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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