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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육아 현실 #2 밥 먹이기 전쟁

도도남매엄빠 2026. 3. 11. 22:41



쌍둥이 육아를 하다 보면
밥 먹이는 시간이

가끔은 정말
전쟁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우리 집도 그렇다.

딸은 밥을
천천히 먹는 편이다.

한 숟가락 먹고
잠깐 쉬고
또 한 숟가락 먹고

꽤 느긋하게 먹는다.

반대로 아들은
밥을 정말 빨리 먹는다.

자기 밥은
순식간에 다 먹는다.



문제는

자기 밥을 다 먹고 나서다.

내가 잠깐
한눈을 팔면

아들이
어느 순간
식탁 위로 올라가 있다.

그리고는

딸 밥을
슬쩍 가져가서 먹는다.

딸은 당연히
밥을 뺏기니까

짜증을 낸다.

그래서 아들을
못 먹게 하면

이번에는

아들이 울기 시작한다.

결국

한 명은 짜증 내고
한 명은 울고

밥 먹는 시간이
갑자기 혼란스러워진다.

그 와중에

식탁은 이미
난장판이 된다.

턱받이를 해도

밥은 항상
옷에도 묻고

의자에도 묻고
바닥에도 떨어진다.

쌍둥이 밥 먹이기는

가끔 정말
정신없는 시간이다.

그래도

둘이 배부르게 먹고
조용해지는 순간이 오면

그제야
오늘도 한 끼
잘 먹였다 싶은 마음이 든다.